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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에 해당되는 글 1건
2009.02.27 18:35

모처럼 착한 뉴스를 접하게 되어 올린다. 아래 뉴스에서는 윤리적 소비를 이끄는 생협 및 여러 공정무역 관련 사이트를 집결하여 안내하고 있다. 덕분에 나도 좋은 사이트들을 알게 되어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평소 생협과 공정무역 등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관련뉴스의 링크 1 링크 2 이다. 혼자 사는 처지인지라 많은 부분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지만 여튼 좋다. 그래도 제대로 활용하려면 가족단위가 좋을 듯 싶은데 나같은 경우는 혼자 사는 처지인지라...생협과 공정무역은 혼자 사는 사람을 차별하지 말라. 공정여행이라도 가야 하나; 참. 마침 경향에서도 '사회적 기업'과 관련된 생태시리즈 1편, 2편까지 연재되고 있는 중이다. 관심있는 분들은 꼼꼼이 챙겨 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한겨레] [헤리리뷰]

■ 윤리적 소비 서베이

다양한 유통채널

최근 식품의 안전성과 노동문제, 환경문제 등이 사회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기업들도 기획 상품이나 갖가지 이벤트 등으로 이런 움직임에 동참함에 따라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기가 더욱 쉬워졌다.

하지만 좀더 완벽한 윤리적 소비를 꿈꾸는 소비자들에게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런 소비자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

윤리적 소비라는 개념조차 낯설었을 1980년대부터 이런 움직임을 이끈 조직이 있다. 바로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하 생협)이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로 안전한 먹을거리의 유통을 지향하는 생협의 역사는 197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3월 강원도 평창에서 창립된 '신리소비자협동조합'이 국내 생협 역사의 시초다. 이후 곳곳에서 생협이 꾸준히 늘어나 1980년대 중반에는 공동구매 등을 위한 지역조합의 수가 100개를 넘어섰다. 생협의 종류도 다양하다. 서강대를 시작으로 현재 15개 대학에 설립되어 있는 대학생협 , 안성의료생협을 비롯해 현재 10여개가 운영되고 있는 의료생협 , 회사를 중심으로 한 직장생협 등이 대표적이고, 각각의 개성을 살린 직거래 조직들도 많다.

30년만에 170여 조합, 30만 회원 규모 성장

2004년 말 기준으로 전국 생협 조직은 지역생협 104개를 포함해 약 170개로 추산된다. 조합원 수는 약 19만가구로 대학생협과 의료생협 등을 포함하면 전체 조합원은 약 30만명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식품 안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생협 조합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아이쿱생협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에만 회원 수가 200% 이상 늘었다. 생협 관계자들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협이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런 외부 환경들이 생협을 성장시키는 데 큰 몫을 했지만, 생협 스스로 이러한 사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내부적인 역량을 다져온 것도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오랜 세월 소리나지 않게 사회 전반에 걸쳐 윤리적인 소비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여온 것이 주효했다.

생협이 처음부터 순조로웠던 건 아니다. 초창기 생협들은 취급 품목 수가 적었고, 값도 비쌌으며, 수급도 불안정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협이 선택한 방법은 물류사업의 연합화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이루어진 생협 자체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집배송의 규모화를 꾀하는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었다. 이 과정에서 생협수도권사업연합회, 한국생협연대, 한살림사업연합회 등의 연합조직들이 생겨났다. 그 결과 물동량이 확대되고,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이 갖춰지면서 경영상의 어려움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었다.

생협은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공동체다. 따라서 생협이 활성화하려면 무엇보다 조합원들의 활동이 활발해야 한다.

한살림

매장 중에는 뒤편에 별도의 모임 공간을 두고 있는 곳이 많다. 강원도 원주한살림의 박준영 사무국장은 "이 공간에서는 조합원들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모임과 교육이 진행된다"며 "친환경이나 지역 농산물(로컬푸드)에 대한 교육을 통해 소비자로서 책임의식을 키우게 된다"고 말했다.

아이쿱생협

역시 마을 모임을 적극 추천한다. 마을 모임 속에서 조합원들은 상품을 사면서 발생한 민원을 나누는 것 이외에도 올바른 소비생활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나누고 토론을 진행한다. 물이나 전기를 아껴 쓰는 방법부터 식품 문제에 대한 생각들까지 윤리적 소비와 관련된 모든 문제가 마을 모임에서 토론거리로 등장한다. 마을 모임이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기 위한 장으로 활용되는 것이다. 또 대부분의 생협들은 조합원들이 정기적으로 생산자를 방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생산자에게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생산자를 이해하고 서로 믿음을 쌓아가는 과정으로 삼는 것이다.

생협 제품들의 가격은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제품을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을 고려하여 정해진다. 가격이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생산과정에서 결정되는 것이다. 원주한살림의 박 사무국장은 "가격 경쟁이 일어나면 현실적으로 조합원들이 원하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토대가 사라진다"며 "이런 가격 결정 방식은 장기적으로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생협에선 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같은 상품을 만드는 생산자 여러 명과 거래를 하지 않는다. 특정 생산자가 필요한 만큼의 제품을 납품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지금 당장은 어떤 이유로 그 수량을 납품하지 못하고 있다 하더라도 기다려 준다. 이 기다림이 당장은 힘들지라도 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생산자를 키우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조합원들이 아무리 윤리적인 소비를 하고 싶다 해도, 제대로 된 제품을 생산하는 곳이 없다면 어려워진다. 생협은 소비자 공동체이기 때문에 생산자에 대한 충분한 배려로 장기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셈이다.

소비자가 주인인 '친환경·안전식품' 공동체

생협 조직들은 노동조합들과 손을 잡고 윤리적 소비의 흐름을 이끌고 있기도 하다. 아이쿱생협은 한국은행 노동조합, 전국철도노동조합 등과 윤리적 소비 실천 협약을 체결하고 직장생협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생협과 함께 윤리적 소비 실천 협약을 맺은 노동조합들은 업무 현장이나 각종 행사에서 우리밀 빵이나 공정무역 커피 등의 제품을 사용하게 된다.

아이쿱생협은 요즘 판매중인 제품의 가격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품질을 유지하자면 최소 가격을 보장해 주어야 하고, 회원들 역시 생협 물품의 가격이 시중가보다 100~200원 비싸도 제품의 가치를 인정해 선뜻 사고 있지만, 아무래도 시중보다 높은 가격이 윤리적 소비를 확산시키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쿱생협의 정원각 사무국장은 "윤리적 소비를 통해 좀더 나은 품질의 제품을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살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유통 구조의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기술 개발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것"을 윤리적 소비 확산을 위한 생협의 당면 과제로 꼽았다.

김지예 한겨레경제연구소 연구원 minnings@hani.co.kr

지역 경제 주도하는 유럽의 생협들

일본선 시민참여 활발

국내에서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분명히 성장중이지만, 전체 유통시장 속에서 대형 할인마트와 비교해 보면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의 상황은 어떨까? 외국에는 우리와 달리 생협이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는 곳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유럽 지역은 생협이 발달한 지역으로 유명하다. 스위스의 경우, 생협인 미그로와 코프가 전체 유통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미그로는 스위스 최대 고용 규모를 자랑하고 있을 만큼 경제 기여도가 높다. 이탈리아의 생협도 규모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 이탈리아 제2의 도시인 볼로냐는 생협의 도시라 일러도 손색이 없는데, 시민의 절반이 조합원이고 볼로냐시에만 400개가 넘는 조합이 있다.

이탈리아 생협의 특징은 지역에 밀착하여 운영된다는 점이다. 주로 유통을 담당하는 대형 생협들이 지역에서 생산을 담당하는 중소생협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많은 볼로냐 시민들이 장을 볼 때 생협이 운영하는 마트를 이용하는데, 생협 마트에서 파는 상품의 70%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이다. 따라서 조합원들이 지출한 돈은 자연스럽게 지역에 재투자된다.

이탈리아의 생협이 다른 유럽의 생협과 다른 점은 좀더 강력한 조합원 조직이 있다는 점이다. 조합원 조직의 운영은 선거로 선출한 조합원위원회가 담당하는데, 이 위원회는 교육, 레크리에이션, 지역 내 문화 볼런티어(자원봉사) 활동 등을 하며, 생협의 기초 조직으로 이사 선출의 바탕이 된다.

가까운 일본도 생협이 발달한 나라 중 하나이다. 코프 도쿄, 코프 고베, 코프 가나가와 등 지역생협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데, 활발한 시민 참여가 일본 생협의 특징이다. 이에 따라 전체 조합원 수는 2002년에 벌써 2200만명을 넘어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일본 생협이 흥미로운 점은 경제 공동체로 시작했지만, 지역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점이다. 규슈 지역에서는 그린코프를 중심으로 시작된 골프장 반대 운동이 이루어졌다.

또 세이카쓰(생활) 클럽은 조합원을 후보로 세워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에도 참여하는 등 좀더 직접적인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나아가 조합원들로 구성된 가나가와 네트를 조직하여 2004년에 가나가와현의 17개 시·촌에서 34인의 여성 의원을 배출할 정도로 지역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지예 한겨레경제연구소 연구원

'공정 무역' '사회적기업' 제품도 있어요

생협을 이용하는 것 말고도 윤리적 소비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공정무역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소비 흐름으로 떠오르면서 윤리적 소비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3년 '아름다운 가게'가 공정무역 커피인 '히말라야의 선물'을 팔면서부터 공정무역이 시작되었다. 그 뒤 많은 기관들이 공정무역에 관심을 가졌고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공정무역 제품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현재에는 와이엠시에이(YMCA)가 공정무역 커피를 파는 '카페 티모르'와 커피와 머그잔을 파는 '피스 커피'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가게의 공정무역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커피숍은 지난해 말 100여 곳으로 늘었다. 두레생협과 아이쿱생협에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식료품 위주의 공정무역 제품을 팔고 있으며, 한국공정무역연합 '울림'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초콜릿·커피·축구공 등을 살 수 있다.

가장 다양하게 공정무역 제품을 파는 곳은 페어트레이드코리아다. 페어트레이드코리아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의류·장식품·식품 등 120여종의 제품을 팔고 있으며, 지난해 6월부터는 서울 인사동에 오프라인 매장인 '그루'를 열어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의 제품을 사는 것도 윤리적 소비의 또다른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사회적기업의 제품은 제품별로 판매처가 제각각이라 사기 어려웠으나, 최근 문을 연 온라인 쇼핑몰 '이로운몰'에 들어가면 사회적기업은 물론 육성 지원을 받고 있는 영세한 소기업의 상품을 살 수 있다.

윤리적 소비의 바람은 이제 눈에 보이는 제품뿐 아니라 서비스 상품에도 불고 있다. '공정무역 로드 탐사' 등을 떠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공정여행, 책임여행, 가치여행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여행 수입을 지역 주민에게 돌려주는 착한 여행들이 시도되고 있다. 간병인이나 가사 도우미,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이용할 때 직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하여 정직하게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을 먼저 찾는 것도 윤리적 소비 중 하나다. 김지예 한겨레경제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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