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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에 해당되는 글 9건
2013.03.30 05:13

"바람에 불려 대기가 젖는다. 내가 봄비라고 이름짓는다. 봄비, 그러나 감자밭을 적시기엔 아직 적다."

 

황석영의 소설 '오래된 정원'에서 윤희가 현우에게 무엇을 하고 살고 싶냐고 하는 질문에 시를 지으며 살고 싶다면서 대답한 대목. 아직 육체는 온전히 반응하고 있지 않지만, 마음은 이미 봄과 통했음을 느낀다. 감기도 봄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길목이다.

 

부록: 영화 '오래된 정원' 엔딩씬 가운데 현우(지진희 분)와 딸 은결(이은성 분)의 엔딩 대사 中.

 

현우: "은결인 엄마를 좋아했니?"
은결: "음. 어려선 미운 적도 많았는데 커선 좋아하게 됐어요.
돌아가실 땐 무지 슬퍼서 또 무지 미웠구요.
지금은 그냥 그리워요."
현우: "좋아했단 거구나."
은결: "엄마는 외톨이에 외골수에 고집쟁이였어요."
현우: "그건 니 아버지도 마찬가지였어."
"외톨이에 외골수에..."
은결: "고집쟁이요."
현우: "그래, 고집쟁이."
은결: "실은 저도 그래요."
현우: "그렇겠지."
은결: "우리집 식구 피가 다 그렇구나."
"근데 그게 뭐 그렇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
현우: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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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4 03:57

David Shambaugh, China goes Global - The Partial Power

 

1. 관련 중국내 서평

http://www.guancha.cn/Gideon-Rachman/2013_03_22_133606.shtml

 

2. 구글 도서

http://books.google.com.hk/books?id=ZUhhLwg85YEC&hl=zh-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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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9 05:47

그림으로 보는 중국정치. 도표와 그림으로 중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자료.

 

1. 중국 전인대 정부업무보고의 비밀

 

 

 

 

2. 중국의 좌파와 우파

 

 

 

 

3. 중국의 관료등급

 

 

 

 

4. 중국 차세대 지도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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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3 20:34

오랜만에 초보실력의 기타를 잡았다. 비록 날씨는 못내 마음에 안들 정도로 구리지만 즐거웠다. 즐거움은 누가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찾는 것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가식사진 흔들려서 포텐 터지지 않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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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1 10:44

아래는 상하이판 '마라샹궈(麻辣香锅)' 삼겹살, 새우, 연근, 문어완자, 둥베이 콴따이(넓은 당면), 배추, 팽이버섯, 오징어 등등 원하는 걸 넣어 주문할 수 있음. 상하이에서는 1인당 60-70위안 수준. 중국을 십 수년 드나들면서 여태 이걸 몰랐다는 게 신기함.

한국에 왜 이게 없었을까 싶어 찾아보니 경복궁역 2번 출구 도보 2분 후 우리은행 옆 작은골목으로 들어가면 '마라샹궈'란 이름의 가게가 있다고 함. 옌타이백주 마시면서 먹으면 죽음일 듯. 다른 훠궈랑 중국요리들도 판다고 함. 브레이크타임 있는 곳. 저녁은 5시부터 10시까지... 한국에 있는 동지들에게 강추! 양꼬치보다 강력한 맛.

 

 

하랄 | 2013.03.12 16:3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랫만입니다!!! 정말 맛나보여요!!!!! 염장 제대로 지르시네용!
Favicon of http://www.zzacnoon.net BlogIcon 비디아 | 2013.03.13 20:3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네. 오랜만에 뵙습니다. 잘 지내시죠? 뭐 이것 말고도 세상에는 얼마나 맛있는 게 많은데요. 찾아보시면 내일도 모레도 맛있는 음식으로 행복하실 겁니다.

쪼우리 | 2013.03.15 22:3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간간히 들러보는데...오늘은 사진을 보다가
댓글을 달게만드는 사진인지라..ㅎㅎ
정말 맛나 보입니다..
상해는 소주보다 맛난게 더많은거 확실한거 같네용~~

즐거운 불금보내셔요~ㅎㅎ
Favicon of http://www.zzacnoon.net BlogIcon 비디아 | 2013.03.17 21:4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잘 지내셨죠? 아마 이 마라샹궈 파는 집 쑤저우에도 분명히 있을 거에요. 따중디엔핑같은 거 검색해 보면 나올겁니다. 꼭 한 번 찾아가서 드셔보세요. ㅎㅎ 저는 어제 우시에 가서 후배녀석네 집에서 하루 놀다 와서 벌써 노곤노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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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9 04:32

며칠 전 화요일에 우리 학원(단과대학)에서 주최한 졸업반 논문제출일정 회의에 다녀온 적이 있다. 우리 국제관계학원 내 국내정치와 공공관리전공을 제외한 국제관계, 국제정치, 외교학이 같은 반으로 동기들은 모두 25명(중국인 19명, 유학생 6명)이다. 지금 이번 학기에 제대로 졸업하는 인원이 정확히 추산은 되고 있지 않는데, 아마도 8~10명 정도가 제때 졸업하고 나머지는 모두 일단 한 학기 연장신청을 할 모양이다.

 

그 가운데 나도 포함되어 있고... 이제 막 졸업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하니 나도 이제 막바지긴 막바지구나 하는 마음이 든다. 마음대로 공부는 잘 안되고, 갑상선 때문에 몸은 계속 늘어지기만 하고, 종종 편두통도 괴롭힌다.

되든 안되든 열심히 써서 겨울에 졸업하고 싶은데, 여름에만 졸업식 있는 거 생각하면 부모님 모시고 내년 여름에 하는 게 낫지 않나 싶은 핑계거리도 찾고 있는 중이고... 남석이랑 통화 좀 길게 하다가 끊고, 한탄이나 하면 좀 좋을까 싶어 들어왔다.

 

사진에 나와 있는 내용 가운데 올해부터 특별한 것이 생겼다. 바로 논문전체 양에서 다른 논문과의 중복률이 15%를 넘길 경우 1주일간의 수정을 거쳐 재검사를 실시하고, 여전히 통과되지 못할 경우 자동적으로 졸업이 연기된다는 내용이다. 우리 학원부터 실시하는 것인지, 아니면 대학원 전체 학과에 적용이 되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이런 규정이 사뭇 흥미롭다. 다른 베이징 쪽의 대학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다.

 

사실상 15%의 표절은 용납하겠다는 얘기인데... 그렇다고 요즘 추세로 봐서는 중국 대학 논문의 수준이 예전처럼 녹록한 것도 아닌데, 여튼 회의에서는 이런 규정이 생겼지만 실시 첫 해니까 너무 걱정은 하지 말라는 뉘앙스가 느껴졌다.

 

이와 별도로 요즘은 어느 친구가 인민대에 내정이 됐다고 하고, 누구는 어디를 가기로 되어 있고, 가장 친한 충칭친구 한 명은 충칭당교에 자리가 날 거라고 자신있게 얘기하는 소식들을 들으면, 작년에 무의미하게 보냈던 시간들이 좀 아쉽기도 하다. 그렇다고 빨리 졸업한다고 내 삶의 질이 나아진다고 할 수도 없고... 여튼 뭐 그렇다는 얘기다. 중국에 처음 왔을 때는 적어도 부끄럽지 않은 논문을 쓰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내 논문이 인정을 받지 못할까 두려운 마음에 하루하루 마음이 불편하다.

변화가 다가오니 모든 게 더 불확실하게 느껴진다. 그냥 잡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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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7 03:31

이런 거 자꾸 발견해서 탐닉하면 안되는데 며칠간 밤마다 여기 보다가 날새는 중이다. ㅠㅠ 쩡젠(政見)이라는 사이트인데 중국의 정당, 정치경제, 역사학, 통치, 외교, 사회 등의 분야를 다루고 있다. 이 곳의 특색은 일반적인 기사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중국과 관련된 국내외 최신 학술연구자료들을 찾아 그 자료의 전문이 아닌, 주요내용을 간추려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아울러 계절마다 이 웹사이트에 올라왔던 주요기사들을 모두 합쳐 전자판으로 된 계간을 내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봄부터 겨울호까지 나와 있는 상태이며, 겨울호는 인터넷에서 12위안에 판매하고 있는데 살까말까 궁리중이다. 그 이전에 나왔던 것은 모두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더 값진 것은 이 계간으로 나오는 전자판 말미에는 읽을만한 책들에 대한 소개가 있다는 점이다. 전공은 다르더라도 현대중국을 연구하는 웬만한 사람들에게 꽤 도움이 될만한 웹사이트라는 개인적 판단이 든다.

 

이 사이트의 주요저자(?)들은 중국의 젊은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프로필을 눌러보니 북경대, 인민대, 홍콩중문대와 영국과 미국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본과생에서 박사생까지, 그리고 초빙필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계속 그 외연도 확대해 나가는 꽤 열린공간으로 보이며, 앞으로 잠재력있는 곳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의 탄생은 2011년 11월부터로 이번 달이 17개월째가 되는 것 같다.

 

계간형태로 나온 전자판 파일을 첨부하고(모바일이나 아이패드 등에서 읽을 수 있는 파일도 있는데 모바일은 다운받아 봤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자꾸 다운실패한다. 다른 분이 되시면 알려주시기 바람), 아래 링크를 참조바람. 소개사진에서 그 청춘과 재기발랄함이 엿보인다. ^^

 

 

政见.zip

 

http://cnpolitics.org/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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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6 03:41

1. 자료 하나

http://www.infzm.com/topic/wanhuatong.shtml#

 

 

2. 자료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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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3 04:59

길을 걷다가, 또는 책상에 앉아 있다가

사뭇 낮볕이 따스해졌음에 소스라치게 놀라고는 한다

술을 마시고 들어오다가, 침대에 눕다가도

아직은 꽃샘추위가 우리들에게 좀처럼 곁을 주지 않음도 깨닫게 된다

 

벌써 3월,

계절은 다시 한 번 옷을 갈아입으려 한다

우리도 이내 옷을 갈아입을 것이지만

봄을 맞을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는지는 알 수 없다

봄이 나타났다가 어느날 자취를 감출 무렵에도

우리는 작은 탄식을 자아내며 허둥지둥댈 것이다

 

어떻게 봄을 정면으로 마주할 것인가

적어도 계절의 변화에 있어서만큼은

정든 이와 함께, 미운 이들과도 함께

뜻과 생각이 다를지언정 느끼는 바는 크게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곧 우리는 같은 구름과 하늘을 보고

같은 훈풍과 꽃냄새를 느끼며 누군가에게 속삭일 것이다

봄이 왔다고.

 

 

사진: 2009년 12월, 호주 노스시드니 어느 작은공원

 

 

제대론 된 한 편.

 

백석을 읽는 밤

 

들어봐

밤이, 봄 밤이

오래된 애인들과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꽃들이, 등 아래 핀 벚꽃들이

서늘한 봄 비에 지면서도 얼마나 빛나는지

백석을 읽는 밤

내일을 돌보지 않아도

푸근하고 아린

이런 봄날, 봄밤

발치에 조으는 짐승의 착한 눈꺼풀과

이불 아래 방바닥의 온기와

주전자서 끓는 구수한 보리차 냄새

가지들 마른 울음 그치고

저리던 뿌리들도 축축히 잠드는

이런 봄, 밤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아름다운 우리시 공모전 대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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